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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천천히 사는 이야기

‘거꾸로 식사법’ 코넬대학교 실험에서 확인된 혈당 조절 효과

by 실패요정 2025. 4. 12.

‘거꾸로 식사법’ 코넬대학교 실험에서 확인된 혈당 조절 효과

요즘 당뇨 환자들 사이에서 ‘거꾸로 식사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 혈당 조절이 쉬워질 수 있다는 사실, 정말일까요? 실제로 코넬대학교를 포함한 여러 연구에서 이 식사법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과학적 근거와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법, 주의사항, 일상 식단 적용 예시까지 정리해드립니다.


거꾸로 식사법이란?

식사 순서를 바꾸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탄수화물 → 단백질/지방' 순서 대신,
‘채소 → 단백질/지방 →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방식을 말합니다.

기본 순서:

  1. 채소 먼저 (섬유질)
  2. 단백질/지방 다음 (예: 고기, 달걀, 두부, 생선)
  3. 탄수화물 마지막 (밥, 빵, 면 등)

과학적 근거 – 코넬대 임상시험

연구 배경

코넬대 연구진은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먹는 순서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개요

  • 대상: 제2형 당뇨병 환자 11명
  • 조건: BMI 30 이상, 평균 연령 50대
  • 식단 구성 (총 628kcal):
    • 탄수화물: 통밀빵 2조각, 오렌지주스
    • 단백질: 구운 닭가슴살
    • 지방: 올리브오일 드레싱
    • 섬유질: 채소 샐러드

실험 방식

  • 1차 식사: 탄수화물(빵+주스) 먼저, 15분 후 단백질과 채소 섭취
  • 2차 식사: 채소+단백질 먼저, 15분 후 탄수화물 섭취
  • 혈당 측정: 식후 30분, 60분, 90분, 120분에 측정

결과

시간 탄수화물 먼저 거꾸로 식사법 혈당 감소율
30분 후 191 mg/dL 102 mg/dL -46.4%
60분 후 209 mg/dL 132 mg/dL -36.7%
120분 후 180 mg/dL 128 mg/dL -28.6%
  • 인슐린 수치도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인슐린 민감성 개선 효과 확인됨

왜 효과가 있을까?

  • 섬유질이 위를 코팅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를 늦춤
  • 단백질과 지방이 위 배출을 늦춰 당이 천천히 흡수됨
  • 혈당이 천천히 오르며 인슐린 부담이 줄어듦

실천 방법

  1. 채소 먼저
    • 생채소 또는 익힌 채소를 100~150g (성인 두 손 위에 가득 담긴 양)
    • 예: 상추, 오이, 시금치, 브로콜리 등
  2. 단백질/지방 다음
    • 고기, 생선, 계란, 두부 등
    • 약간의 지방은 괜찮음 (예: 고등어, 계란노른자)
  3. 탄수화물은 마지막에
    • 밥, 빵, 면 등은 식사 시작 15분 후 천천히 섭취

주의사항

  • 같은 식단이라도 섭취 순서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짐
  •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천천히 먹기
  • 당뇨약 복용 중인 경우, 의사와 식사 시간 조율 필요

실생활 예시

  • 한식 백반: 나물/채소 → 고기/계란 → 밥 (국물은 마지막에)
  • 비빔밥: 채소 재료 → 고기/계란 → 밥 (비비지 않고 따로 섭취)
  • 찌개류: 채소 건더기 → 단백질 → 밥
  • 돈가스 세트: 양배추 샐러드 → 돈가스 → 밥/튀김류 마지막

마무리

‘거꾸로 식사법’은 복잡한 식단 조절 없이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식품 종류를 바꾸지 않고도, 순서만 조절해 혈당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뿐 아니라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일반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유용한 습관입니다.

당장 다음 식사부터 순서를 바꿔보세요.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혈당 기록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실천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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