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준비물1 📕『제주, 오름, 기행』 제주를 두 번째 여행하는 당신에게 제주앓이를 할 때마다 책을 한 권씩 사 모았다. 어떤 책은 선물했고, 어떤 책은 중고서점에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품에서 놓지 못한 책이 있다. 손민호 기자의 『제주, 오름, 기행』이다. 명소나 맛집보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사람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책이다. 곧 짧은 일정으로 제주에 다녀올 예정이다. 제주에서의 시간은 훨씬 빠르게 흐른단걸 알기에 일정표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다시 가고 싶은 곳도 있지만, 이번엔 늘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송악산으로 정했다. 탐방로 폐쇄와 통제가 반복되며 번번이 가지 못했던 곳이다. 책 속 송악산은 예전부터 신혼여행지이자 수학여행지였고, 한때 관광객이 붐비던 곳이다. 하지만 그 해안절벽엔 일본군이 파놓은 진지동굴이 15개가 있고 능선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60개.. 2025. 4. 23. 이전 1 다음